정종배 시

정종배 2019. 2. 25. 10:42

 

봄/정종배

 

 

봄눈이 도둑눈으로 다녀갔다

검둥이가 들판을 날뛰어 다닌다

동네 개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매화꽃잎 발자국이 찍힌다

이른 봄 여리꾼 매화꽃 향기가

어지럽게 차오른다

새학기 준비에 여드름이

몇 개가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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