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들꽃

정종배 2019. 3. 4. 07:37

 

 

 

들꽃/정종배

 

 

들꽃을 좋아해 몰래 옮겨 심었더니

저 꽃이 언제 필까

왼 종일 붙어 앉아 기다린다

당신과 헤어져

못잊어 헤매는 것도

사랑이 깊어 얽힌

타고난 병인가

오늘도 들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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