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들꽃/정종배
들꽃을 좋아해 몰래 옮겨 심었더니
저 꽃이 언제 필까
왼 종일 붙어 앉아 기다린다
당신과 헤어져
못잊어 헤매는 것도
사랑이 깊어 얽힌
타고난 병인가
오늘도 들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