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꽃가지/정종배
오가는 주민들 시야를 가린다
잎눈 틔운 벚나무 가지 잘라
꽃가지가 되지 못했다
보란듯이
밑동에서
두 송이 꽃잎 펼쳐
꽃가지야 부르니
번갈아 웃어준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