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제39주년 광주민중항쟁

정종배 2019. 5. 18. 13:27

 

 

 

 

제39주년 광주민중항쟁/정종배

 

 

오늘은 광주민중항쟁 제39주년

아침밥 한끼 굶고

TV로 행사장 영상 보며

눈물만 보태고 앉아 있다

39년전 본부포대 행정서기병으로

남쪽 고향 피비린내 소식에

남도 출신 병사들의

동태를 살피고

경계근무 제외하며

사격훈련 실탄 지급 하지 않고

따로 불러 내무반에 모아놓고

멍하니 앉아 마음 졸이며

두 귀를 남녘으로 쫑긋 세웠다

그동안 고향을 오르내리면서도

부채의식으로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지 못하다

관동대진재 다큐 제작

재일한국인 오충공 감독 촬영중인

1923 제노사이드 93년의 침묵

마무리 작업 차량 봉사하는

지난 3월 3일

또랑시인 신혼여행지였던

공주 우금치 동학혁명위령탑 앞에서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를

소처럼 울부짖다

광주오월 시인 김준태 선생 대담과

망월동 영상 작업 안내하며

부끄러운 지난 일을

무릎 꿇고 해원하며

비로소 용서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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