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진관사 소나무

정종배 2019. 5. 29. 20:30

 

 

 

 

 

 

 

 

 

 

 

진관사 소나무/정종배

 

 

진관사 붉은소나무

1968년 1월 20일

한겨울

깊은 밤

창릉천 건너

진관사 계곡에 들어선

북녘 31명 청년들

응봉 능선 더듬어

사모바위 앞 동굴

마지막 비박지 오르는

미끄러운 빙판의 바위길

손 내밀어 주었을까

반세기가 흘렀어도

노을빛에

젖어드는 손길은 한결같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까치  (0) 2019.05.30
고라니  (0) 2019.05.29
바보회  (0) 2019.05.29
백당나무  (0) 2019.05.28
원앙이  (0) 201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