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물까치

정종배 2019. 5. 30. 07:46

 

물까치/정종배

 

 

출근길 버스정류장 가로수에

까치와 물까치 울음소리 요란하다

나를 뭘로 보는거야

물로 봤다

물까치가 까치를

나무 그늘 밖으로 몰아낸다

까치의 깃털 하나 떨어진다

오늘 하루

나를 물로 보지 마라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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