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곤충호텔

정종배 2019. 5. 31. 19:33

 

 

 

곤충호텔/정종배

 

새들은 하늘이 둥글다

멋대로 날고 울지만

항로를 벗어나지 않는다

꽃들도 땅이 둥그니까

철따라 피고 지지만

예쁘다 비교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숲그늘도 둥글다

맘대로 웃고 떠들다

쓰레기만 남기고 나온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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