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체조/정종배
진관사 소나무 숲 그늘 아래 명상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유월 첫날 신록의 향기를
들숨과 날숨의 끝자락
상쾌한 숨결을 즐겼다
두 손을 맞부빈 후
모았다 벌리는 손 안에
새소리가 물소리로 자라고
나뭇잎이 별빛으로 반짝이며
구름이 모였다 흩어졌다
싱그럽게 조화를 부렸다
천지인 체조를 하면서
하늘에는 솔바람이 불어댔다
땅에서는 잔디씨가 반겼다
소나무가 사람을 안아준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천지인 체조/정종배
진관사 소나무 숲 그늘 아래 명상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유월 첫날 신록의 향기를
들숨과 날숨의 끝자락
상쾌한 숨결을 즐겼다
두 손을 맞부빈 후
모았다 벌리는 손 안에
새소리가 물소리로 자라고
나뭇잎이 별빛으로 반짝이며
구름이 모였다 흩어졌다
싱그럽게 조화를 부렸다
천지인 체조를 하면서
하늘에는 솔바람이 불어댔다
땅에서는 잔디씨가 반겼다
소나무가 사람을 안아준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