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명상

정종배 2019. 6. 3. 15:30

 

 

명상/정종배

 

 

숲힐링 명상 깔판 위에 누워

두 팔을 위로 올렸다

소나무 잔가지 솔잎이

하늘을 촘촘한 그물망으로

끌어당겨 눈에 가득

봄볕과 새소릴 채운다

우듬지 새순의 진

한 방울 얼굴에 떨어진다

늘 푸른 소나무도

하늘에 똥침을 놓고

모른 채 서 있는

숲 속은

개구장이들로

수해바다 물결이 반짝인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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