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더불어/정종배
소리내어 흐르는 골짜기
물소리가 모여든 탕탕한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
바다는 파도는
쉼없이 오고가며
앞서거나 뒤로 빼지 않는다
아우를 보내며
우리네도 그렇다면
슬픔이 빈약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