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인 하정웅 수림문화재단 이사장님께서 수술 후
첫 번째 고국 방문 중에 오늘 저녁 뵈었다.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박전열 교장 이수종 교감 임대균 선생님과 나까지 네 명이 함께 하였다.
올 6월 관상동맥 수술 후, 한국에 오시길 고대하시며 몸 관리를 하였다.
지난 주 국제전화를 드렸다. 하이사장님께서 만났으면 하시는 바람을 말씀하였다.
수림관계자분들과 일정 조정하기로 하였다.
어제 수림 조팀장과 전화로 오늘 오후 5시 소공동 프레지던트 호텔 커피숍에서 뵙기로 약속하였다.
다섯 시 정각에 반갑게 만나뵈었다.
하이사장께서 두 가지를 말씀 하였다.
올 2월에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직 사퇴서를 제출하였다.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활동은 이어졌으면 좋겠다.
일본 청리은하숙은 살아 계실 때까지는 어떤 경우든 이어가겠다.
2015년 10월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출범할 때 말씀과 한 치의 오차 없이 진지하고 깊은 내공의 아우라를 오늘도 차분하게 들려 주었다.
지금까지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의 한결같은 말씀은 하이사장님의 인품의 높이에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년 봄까지 몸이 완쾌되길 바라며 아직 간병 중에 고국행을 고집한 중요한 이유를 팁으로 말씀하였다.
40년 전 광주와 맨처음 인연 맺을 때 시각장애인들 대상 강연을 하였다.
강연 후 정상인이 다가오더니 말씀에 감동 받았다며 자신도 메세나 즉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지 질문하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직업이 택시기사임을 알았다.
하이사장님께서 택시 운전하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장애인을 위해 봉사할 수 있지 않는가 반문하였다.
택시 기사는 그런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하이사장님께서 여럿이 힘을 모아 봉사하면 더욱 좋겠다고 일러주었다.
40년 지난 후 광주 곰두리봉사회에서 하정웅 이사장께 공로패를 수여하니 꼭 참석하여 달라고 연락이 와
내가 한 일이 아무 것도 없는데 거절하며 몸도 아프니 받지 않겠다고 거듭 말씀을 하였다.
광주 곰두리봉사회에서 하이사장님 말씀을 듣고 깨달아 그대로 실천하여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히 참석하시어 격려의 말씀을 들려 주시라
몇 번이고 간청하여 28일 토요일 행사에 참석하러 윤청자 사모님과 함께 오셨다.
일본 아키타현 중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에 졸업생 대표로 강연을 부탁하였다. 하이장은 계속 거절하고 사정하였으나, 학교와 동창회에서 적극적으로 하이사장을 추천하였다며 원래는 10월 8일 행사 계획을 잡았다. 하이사장님 건강을 고려하여 두 달을 미뤄 12월 10일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하이사장님께서 광주의 노벨상을 받으려 간다며 인연의 끈을 말씀하였다.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운영도 인연이 닿으면 지속될 것이라고 격려하였다.
그 동안 본인과 관계를 맺은 갖은 사람들의 여러 유형을 말씀하시며 나쁜 일들은 모두 용서하고, 좋은 분들의 인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노벨의학상과 노벨문학상의 일본인 인터뷰 내용을 예로 들면서 꾸준하고 변함없는 생활을 말씀하며 겸손하고 기다리는 마음가짐을 강조하였다.
건강히 허락하지 않아 미안하다며 각자의 본분을 잊지 말고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나날이길 빌고 자리에 일어나 작별 인사를 나눴다.
하이사장님께서 케익 하나씩 선물로 사 주시며
정말 미안하다 다시 인연이 돼 만나길 몇 번이고 다짐하였다.
모든 걸 다 비워 내 꽉 찬 힘을 이어받은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하이사장님의 건강을 회복하시어 예전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빌면서
집에 들어 와 몇 자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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