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단지 옹벽에
벽걸이 화단
여름 지나 풀숲이 우거져 오가는 사람들
시야를 가려
휠체어 운행이 불편하였다
중랑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시원스레 깎아낸 뒤
몇 주 지나 풀들이 먼저 얼굴을 내밀었다
그 중에 카네이션
꽃 한 송이 피었다
오늘도 휠체어 타고 나들이 하며 오가는
아들과 아버지의 사랑으로
카네이션 꽃이 피지 않았을까
아버지 기일이 오는 토요일
오늘밤 꿈 길에서
생전처럼 몇 걸음 뒤에 서 따라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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