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이망우 중랑구 교과서 수록 작가 정완영의 현대 시조 '조국'

낙이망우 중랑구 교과서 수록 인물 정완영 현대시조 '조국'/정종배

 

2021년 남과 북 통일이 도둑눈 내리듯 이뤄지길 빌면서

[살아 중랑 죽어 망우] 서울의 동쪽 관문 오상(五常) 중 인(仁)에 해당하는 중랑구 새해 아침 시 한 편 소개합니다.

1975년 조선일보 1월 1일 수요시단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76)

정완영(1919~2016) ‘조국(祖國)’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애인 사랑
손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 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맺힌 열두 줄은 구비 구비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鶴)처럼만 여위느냐.
<1962년>

 

5차 교육과정 고교 국어 교과서에 정인보, 이병기, 이은상, 김상옥, 이호우 등과 함께 수록되었다..
정완영은 시인은 망우동 12통 5반 28평 거주했다.

 

그 외 왕방연, 서거정, 이항복 김광섭, 정완영, 장준하, 박재삼, 유재용, 조선작, 김주영, 전상국, 김명수, 하종오 교과서 수록 작가 거주한 중랑구(13명)

망우리공원 지석영, 유관순, 허위, 오세창, 문일평, 강소천, 김말봉, 박인환, 계용묵, 최학송, 한용운, 함세덕, 조봉암, 방정환, 김상용, 김이석, 설의식, 송석하, 이인성, 이중섭, 권진규, 박희도, 장덕수, 최신복, 아사카와 다쿠미, (안창호, 박찬익, 나용환, 박동환, 이종일, 홍병기, 송진우, 김동명, 임방울, 김영랑, 채동선, 나운규, 함이영, 이기붕) 등을 뵙고 삶의 지표와 디딤돌로 삼을 수 있다.(39명)

전국 단일 시,군,구 중 가장 많은 분(52명)들과 작품이 교과서에 수록된 살아 중랑 죽어 망우 화이팅! 이 분들만으로 중랑구 교과서를 발행할 수 있다.

상급학교 진학 및 중랑구 거주 자존감과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중랑구의 보물이자, 대한민국의 자존심이고 역사문화 화수분이다.

지금도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실제 현황을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다.

 

2021. 신년 새해 아침 또랑시인 정종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