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오늘 하루
말을 너무 많이 했다
무심결에 던진 말이
칼날이 되어
귀한 줄기 자르지나 않았는지
잔가지가 찬바람을 맞고 있다
말은 생각이다
감정을 말하지 말고
끝까지 경청할 수 있게
남을 위해 말하였는가
노을빛 베어 문
서쪽하늘
환장하게 물들다 스러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