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백기완 선생님

정종배 2021. 2. 16. 03:34










백기완 선생님/정종배

선생님 한 시대가 끝났습니다
선생님 새 시대가 열립니다
산 너머 친구가 매화 꽃이 보고 싶어
매화 꽃 가지를 꺾어 방에 두었더니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소식에
이른 새벽 길을 나서는데
선생님 부음 소식 받았습니다
민주화와 통일운동가로
민중들과 거리에 앞장 서
주먹을 터트릴 때는 호랑이로
사람을 대할 때는 매화 향기
모두들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2015년 8월 녹색병원 병실에서
망우리공원 낙이망우 인물들의
독립운동과 친일문제
남과 북 분단과 통일을
장준하 선생의 마지막 사초로
손에 물든 풀물을
추락사로 몰고간 일화를
이야기하시며 손잡아 주셨습니다
매화꽃 꽃망울 터트리면
선생님 목소리라 여기어
우리 민족 모두가
골고루 봄볕을 쬐겠습니다
민중과 거리의 혁명가
노나메기 장산곶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선생님 이제 편히 쉬십시오
고맙습니다

백기완 묏비나리 문진오 노래
https://m.youtube.com/watch?v=3XGKcGEy93g

'정종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노을  (0) 2021.02.22
주말 단상  (0) 2021.02.21
박인환 세월이 가면  (0) 2021.01.19
낙이망우 사색의 길 별빛들  (0) 2021.01.16
함평 출신 인물  (0) 202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