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저녁노을

정종배 2021. 2. 22. 22:57








저녁노을/정종배

해넘이와 저녁노을 보고싶어
저녁밥 먹자마자 기자봉을 올랐다
해넘이는 보지 못하고 저녁노을 즐겼다
날씨가 너무 맑아 생각보다
노을이 적게 들어 아쉬웠다
가자봉 바위 능선을 타고 올라
대머리바위 소나무를 찍었다
이미 날이 어두워져 사진찍기 어려웠다
음력 열하루 달빛이 환했다
바위 능선 등산로를 포기하고
계곡길을 택해 스틱 사용하며
조심조심 발을 딛고 내려오다
소나무와 야경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 앞에 사진을 찍었다
해넘이 대신 소나무 사진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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