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4.19민주묘지와 조각가 차근호
국립4.19민주묘지 4.19혁명 61주기 기념행사
정문을 걸어잠가 출입을 통제한다
차량만 오가는 기념식이다
4월학생혁명기념탑 공모전 친일한 작가들과 심사위원들의 담합 문제로 한생을 끊어버린 비운의 조각가 차근호 작품이 4.19희생학생위령탑으로 바뀌어 있었다는데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
새로 만든 조각상 뒤 안내문에 그 흔적을 흐릿하게 추정할 수 있었다
친일과 5.16군사쿠데타에 협력해 대한민국 주요 기념관의 글과 조각을 휩쓸어간 작가의 작품 앞에서
60여년 헌화하고 참배한다
그 작가의 이름이 뭉개졌다
지랄맞게 다시 그 위에 새겼다
대한민국 정체성의 현주소다
열사들의 묘비 앞에
꽃 한송이 놓이지 않아도
행사장 시설물 세웠다 철거에
외국인 노동자들 힘을 쓴다
돈다발이 최우선인 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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