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어린이날을 방정환 묘역 등록문화재로 지정해야

정종배 2017. 3. 2. 11:13
경기북부
구리시
[94회 어린이날]구리, ‘어린이날은 방정환’...묘역 등록문화재로 지정해야
제26회 방정환문학상 동시 곽해룡, 동화 홍종의...28일 시상식
기사입력: 2016/05/06 [05:11]  최종편집: ⓒ 경기인터넷뉴스
한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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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경기인터넷뉴스]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아차산 망우리공원에 위치한 방정환 선생(1899~1931)의 묘소에는 하루 종일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12시부터는 아동문학평론사와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한국아동문학학회는 어린이 문학과 문화 씨뿌리기에 평생을 바친 방정환 선생을 기리기 위해 “소파 방정환 묘소 참배와 동요동시 백일장”을 개최했다.

▲ 제94회 어린이 날 방정환 묘역...묘소 참배를 마친 참배객들     ⓒ 오병학기자



이날 참배 행사는 장정희(필명 장성유) 동화작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국아동문학학회 박상재 회장,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김용희 부소장, 엄기원 원로아동문학가, 이준섭 작가, 전병호 작가와 제26회 방정환 문학상 수상자 곽해룡(동시), 홍종의(동화) 작가, 아사카와 다쿠미의 청리하숙 정종배 숙장대행, 중랑문화연구소 이수종 상임이사와 백일장 참가자 등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제94회 어린이날 방정환묘역...참배     ⓒ 오병학기자

 

한국아동문학학회 박상재 회장은 “어린이날은 1922년 기준으로 95회, 1923년 기준으로 94회를 맞이하나 정식행사가 1923년에 시작된 것으로 간주돼 대부분 올해 어린이날을 94주년으로 기념하고 있다. 소파선생이 1931년에 서거하시고 5년 뒤인 1936에 이곳에 오셨으니 만으로 80년이 되셨다.

이웃하고 있는 한용운 선생의 예처럼 소파 선생의 묘역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정성어린 발걸음을 모아 소파 선생을 이 자리에서 영원히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5월 따사로운 햇살 아래 백일장에 참가한 학생 여러분의 아동문학 창작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 제94회 어린이날 방정환 묘소...방정환 동요부르기     ⓒ오병학기자



이날 참배행사는 참배와 어린이 장기자랑, 학생백일장에 이어 할머니 소파 정성혜 선생의 소파선생과 어린이날에 대한 퀴즈와 선물잔치, 김명선 인형극단 단장의 동화 한 대목, 오찬 순으로 이어졌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에서는 권한길, 임건우, 나상연(이상 보인고) 학생이 특선에 올랐으며, 제26회 방정환문학상 수상자와 제102~103회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 수상자도 발표를 했다.   

▲ 제94회 어린이날 방정환묘소...행사관계자와 제26회 방정환문학상수상자     ⓒ오병학 기자 



방정환문학상은 1991년부터 시작해 작년까지 71명이 수상을 했으며, 소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2016) 방정환수상자는 ‘축구공에는 호랑이가 산다’ 동시집을 낸 곽해룡 동시작가와 ‘물길을 만드는 아이’ 동화집을 낸 홍종의 동화작가가 영예를 안았다.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에는 이현숙(필명 이은), 김정배, 노혜진, 염정희 작가에게 돌아갔다. 이들의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3시 경희대 중앙도서관 1층 시청각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