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김사국 박원희 부부 독립운동가

정종배 2022. 5. 9. 18:30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김사국 박원희 부부 독립운동가

부처님오신날 어버이날인 어제 정오 망우역사문화공원
지난 4월 1일 준공한 중랑망우공간 앞에서
김영열 선생님 부자와 첫 대면 인사를 나눴다.
김선생님은 경기도 소재 고교 퇴임 교장으로
2004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한
김사국 박원희 부부 독립운동가 외손자이다.
그 동안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하였는데 좋아졌다.

1920년대 주의자 사나운 장수 김사국과 여성운동가 구심점인 박원희 여사는 부부 독립운동가로 요절하였다
어제가 외할아버 김사국 선생 96주기, 외할머니 박원희 선생은 2022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홀로 남은 외증조모 안국당 유택에 성묘를 아들 차를 타고 오셨다.
위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함께 하였다.

안국당 여사 유택 왼쪽에 며느리인 박원희 여성운동가 묘비가 서 있다. 그 앞에 묻었던 김사국 주의자 깨진 비석은 오른쪽에 지난 3월 중랑구청 망우리공원과에서 세웠다.
김영열 선생님은 중랑구청 관계자 분들과 영원한 기억봉사단원들을 고마워하였다.

그 동안 연락 끊긴 묘지 관리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설 관리인이 오시어 묘역 정비를 계약하였다.
앞에 관리하던 분은 돌아가시어 인계 받아 20년 동안 관리한 고마운 분이다.

안국당 여사는 김사국 김사민 두 아들과 며느리 박원희 식구 셋의 독립운동 뒷바라지를 하였다. 자식이 먼저 죽은 참척의 아픔과 고문으로 정신이상이 되어버린 둘째아들 사민을 두고 눈을 어찌 감으셨을까? 외증손인 김선생님은 푸른 숲을 쳐다봤다.

김사국 깨진 비석 윗부분에 갓머리가 있었다.옛 묘지터 오른쪽에 묻혀 있으리라 확신하였다. 발굴하여 복원하기로 하였다

봉분에 떼를 입히기 전에 주변 큰 나무를 베어내야 잔디가 살 수 있어 구청에 부탁하기로 하였다.

사색의 길 출발지점 삼거리에서
중랑구청 구청장 류경기 후보자와 조우하여 인사를 나눴다.
망우역사공원에 관심과 발전의 노고에 고마운 말씀을 전했다.

김영랑 김동명 안석영 등 재이장에 대한 말씀도 나눴다.

김영열 선생님은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현충원에 이장하여 안장하지 않았으리라 하시며 외조부모 두 분의 이장은 어머니 김사건 여사의 간절한 바람과 노력의 결과이기에 결정은 어렵지만 앞에 분들이 다시 들어오신다면 형제들과 협의하겠다며 두 시간 동안 함께하고 수원 집으로 향했다.

100년 동안 집안 이야기, 외증조모 외조부모 일제 독립운동, 어머니 신산스런 나날, 좌와 우 남과 북 6.25 전쟁 인민군 군위원장 백부와 경찰관 숙부의 두 분 죽음, 부모 잃은 사촌인 김영훈 작가와 함께 살아온 관계, 연좌제, 육영수 여사와 어머니, 동생 월남 파병 전사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 압축 파일을 풀어내 절절히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