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

초대합니다 감춰진 손톱자국

정종배 2022. 5. 26. 06:56

초대합니다 감춰진 손톱자국

2023년 관동대지진 100주년
일본 현지 희생자추모모임 행사 준비를 위한
관동대지진 다큐 무료 영화상영 및 사진 전시
2022.5.27 금요일 오후 3시~6시
도봉구민회관
상영 후 오충공 감독 대화 시간

감춰진 손톱자국

관동대지진 참상을 목격한 이후 국내로 들어온 유명 문인과 인물은

김소월·이상화·김동환·김영랑·염상섭·이육사·이기영·채만식·한설야·최신복·함석헌·조봉암.송석하·오기선·유상규·장형두·최승만·안창남·변희용·박열·윤세주·임영신·유치진·유치환·윤극영·양주동 등이다.

김동환 『승천하는 청춘』, 이기영 『두만강』 등에서 실제 목격한 도쿄 현장 참혹한 상황을 다루었다. 당시 일제 감시와 탄압 때문에, 이를테면 관동대지진 문학으로 꼽을 만한 작품 수효가 많지 않다. 그래도 다수를 점한 것이 시 갈래이다. 이상화 「독백」, 김소월 「車와 船」은 대화체 발화법을 채택함으로써 그 파멸적 사건의 문학적 형상화에 성공적인 경지를 보였다. 설정식의 시 '진혼곡' 등이 있다. 염상섭 소설 이상 수필에 관동대지진 이야기를 언급했다.

김소월은 지진 이후 한 달 동안 연락이 두절 되어 가족들이 죽었다고 포기했다.
시인 구상의 맏형님도 도쿄 유학 중 지진 이후 행방불명 됐다.
윤동주 시인 아버지도 당시 참상을 목격하고 명동촌에 무사하다는 전보를 보내고 급히 귀국했다.
김소월의 「초혼」,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김영랑·이육사 저항시 뿌리에는 관동대지진 참상을 목격한 민족애가 표출되었다고 주장하며, 전남대 일어일문학과 교수였던 고영자 평론가는 2004년 평론집 『바로잡는 국문학』을 탱자출판사에서 간행했다.

당시 참상을 목격하고 삶의 방향을 튼 분 중 망우리공원에 김영랑 송석하 오기선 유상규 장형두 조봉암 최신복 등이 묻혔다. 계용묵 나운규 등은 작품에 배경으로 반영했다. 방정환은 조사요원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 아사카와 다쿠미는 일기에 조선인을 옹호했다.

오충공 감독은 망우리공원을 두 번에 걸쳐 영상 작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