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달동네 정착촌에
나무와 시멘트와 철제의 전봇대
셋이서
다정히 자리를 지키며
전깃줄로 전기만 공급하지 않는다
한묵 박고석 이중섭 세 화가의 정릉골 이야기도 불을 켜 전해준다
이중섭 유골 일부를 안고 온 박고석 화백이
정릉 솔밭에 뿌리기 전
박화백의 부인이며 건축가 김수근의 누나인 김순자 여사가
대향의 유골을 입에 대 보았다는 신문기사에
평양종로보통학교 이중섭과 동기인
1916년 생 태경 김병기 화백은
2017년 박고석 탄생 100주년 특별전
현대화랑 오픈식에 초대를 받았지만
평창동 작업실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며 축하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시인 구상이 자리잡은 이중섭 유택 안
조각가 차근호가 1957년 제작한 묘비에
화가 한묵은 대향이중섭화백묘비라고 새겼다
전봇대가 재개발에 사라져도
세 화백의 우정은
청수장 물소리와 끊어지지 않겠다
그림-박고석-이중섭밖에 모르던 남편 미워 - https://m.cafe.daum.net/Joney/PgeW/643?q=%EB%B0%95%EA%B3%A0%EC%84%9D&
남편 박고석 사진 앞에서 찍은 아내 김순자 여사 사진작가 강운구가 찍음,
1957년 이중섭 1주기 때 일초 스님 고은(태) 박경리 박고석
성북구 정릉동 달동네 정착촌 전봇대 셋이서
1950년대 이중섭 박고석 한묵 셋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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