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민들레 홀씨
정종배
시인 박인환 유택을
지키는
민들레 홀씨는
세월이 가면
박인희 노래를
보슬보슬 내리는
보슬비와
손을 잡고
봄을 놓아주려 애를 쓴다
목마와 숙녀는
가을에 함께 가자
민들레 홀씨를 부추긴다
비
바람
비바람이 몰려온다
5월 2일 수요일 오전
박인환 유택 앞에서
오늘 내셔널 트러스트 러닝맨 행사를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