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탱자꽃

정종배 2018. 5. 14. 21:15

 

탱자꽃

 

              정종배

 

              

내 가시를 갖게 된 까닭은

겁주거나 협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여

내 상처를 치유하고

내 안에 기쁨과 평화가 충만한

내 자신을 위해서

날카로운 사랑의 가시를

달빛에 길러

바람에 갈고

햇볕에 닦아

사랑의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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