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장마철

정종배 2018. 7. 1. 21:56

 

장마철

 

        정종배

 

 

육칠월 짙푸른 숲

장마철 물먹은 낙엽은

 

봄꽃보다 아름답고

단풍보다 더 붉다

 

붉은 카펫 펼쳐놓는

빗방울 소리에

 

촉촉하게 젖어 걷는

내 마음도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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