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18. 9. 3. 13:47

 

 

숲/정종배

 

 

오늘도 숲길을 걷는다

몸 안에 들어와 더럽히는 것은 없다

내 몸에서 나오는 것이

오히려 숲길을 더럽힌다

 

어느 것 하나 뽑아 버릴 것이 없다

가까운 사람도 그렇다

입은 닫고 귀를 열어 경청하라

사랑의 숲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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