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아사카와 다쿠미 86주기 추모식

정종배 2017. 4. 2. 07:15

일시 : 2017. 04. 02. 11:30

장소 : 망우리공원 아사카와 다쿠미 묘역


일본인 중 유일하게 관동대지진 때 일본인들의 조선인 학살 만행을 지적하고 글을 쓰신 분으로

경복궁 안 조선총독부 청사 건립과 광화문 철거의 부당성을 알리고 호소하여

지금도 일본 보수 쪽에서는 입에 오르내리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


<조선민족미술관> 건립 때 민족이란 말을 끝까지 고집하여 넣었고

조선도자기의 신이라 일컫는 형님 노리타카와 전국 도요지 700여 곳을 답사하고 정리하여 한국 도자기의 중시조로

아사카와 두 형제와의 인연으로 한국에 온 야나기 무네요시가 한국의 미를 규정한 비애의 미가 아닌

흥취 가락 멋 등으로 표현하였다.


잣나무(조선오엽송) 씨앗 발아(틔우는)법인 노천매장법을 발견하여 온실에서 2년 기간을 노지에서 1년을 앞당겨 현재 우리나라 산림의 37%를 차지하는 잣나무 육성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전국 각지의 노거수를 직접 답사 사진 작업으로 "조선노거수명목지" 저서는 현재도 나무 관련 지침서이다.


청량리 국립산림과학원(홍르수목원)과 포천 광릉수목원 이전 및 설계와 그 기반을 닦아 현재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폐허] 동인 염상섭 번영로 남궁벽 김유방 김일엽 등 당대 명사들과 교류하며 청량사에서 차를 마셨다.

최초 서양 음악회(야나기 무네요시의 부인 소프라노)를 개최하였다.

1920년대 조선 문화계의 디딤돌이었다.


"조선의 선(밥상)" 저서를 통해 동양 3국에서 가장 뛰어난 공예품이고 그 쓰임과 생활 환경(온돌)에 적합한 쓰면 쓸수로 빛나는 생활 공예품이라며 조선 민족의 우수성을 인정하였다.

<조선도자명고> 유작은 손수 그리고 설명하여 현재 우리나라 공예(민예)품의 이름 쓰임 모양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저서이다.


고구려 후손임을 자각하여 일제강점기 조선인에게 희망을 주었다.

우리말 사용과 한옥에서 거주하며 한복을 입고 온돌방에서 생활하였다.

어려운 조선인을 음으로 양으로 도왔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삶을 살아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인류애 정신과 실천이 빛나는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간 일본인 여기 한국의 흙이 되다


인간의 가치를 실현하신 다쿠미 선생을 기리는

하정웅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의 지향으로

일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다쿠미 선생의 고향에서

사비로 2006년 시작하여 올해 14회 째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도 그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2015년 10월 17일 개교하여 

한일 청소년 교류 새 장을 여는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학생들의 주관으로

1931년 식목일 준비로 과로하여 급성 폐렵으로 만 40세 나이로 서거하신

다쿠미 선생 86주기 기일인

오늘

망우리공원 아사카와 다쿠미 묘역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