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겨울 나무 앞에서

정종배 2018. 11. 28. 07:53

 

겨울 나무 앞에서/정종배

 

 

다이어트 위한 단식

소나무 앞에서 말하지 마라

한겨울 물 한모금 적시지 않아도

늘 잎은 푸르다

 

희미한 사랑을 사랑을 위하여 벗었다 택도 없다

메타스퀘어는 살아 남으려 벗었다

 

초미세먼지 어려움

가로수 옆 걸으며 입도 뻥긋 말라

밤낮을 잃었는지

끊임없이 내달리는 자동차

인간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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