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담임교사

정종배 2018. 12. 8. 01:48

 

 

담임교사/정종배

 

 

36년 교직에 업무분장 담임을

사전 부탁이나 협의 없이 주는대로 맡았다

교직의 꽃이 수업이라면

담임은 열매라 믿으며

발표대로 1년 동안

교문 안과 밖 일어난 일을

애들과의 관계를 책임진다

고3 담임 흔쾌히 받았다

꺼리는 남학생 인문반을 자원하여 택했다

1학기 학급 일이 문제 없이 해결 됐고

칭찬까지 들려왔다

청소 시간 담임까지 빗자루로 쓸었다

애들의 기를 꺾거나

제 삶의 길을

제 스스로 고민하고 실험하며

실패를 성장의 지남차로 깨닫길 바라며

담임이 가리키는 길이 아닌

제 길을 걷는 참사람이길 빌고서

아침기도 마지막 마무리 짓는다

방임은 기를 꺾지 않기 위한 위험한 기다림이다

급한 성격은 지루해 참지 못해 뛰쳐 나간다

올 입시에 만약 철저한 상담으로

배치표 성적에 따라 지망했다면

이뤄질 수 없는 성적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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