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나무/정종배
어릴 때는 꽃향기에
보릿고개 군것질로
사방공사 최적 식재로
능선을 누볐다
생태계를 망치는 주범으로
오해 받은 낡은 연식
몸통에 틈이 생겨
다람쥐가
도토릴 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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