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19. 2. 23. 00:06

 

 

봄/정종배

 

 

함평천지 고향집 뒤안에

매화는 피고 피어

봄은 이미 왔지만

상춘객은 제멋대로 즐긴다

꽃샘추위 때를 맞춰 살라는

자연의 섭리와 경고를

깨닫는 게

철드는 것이고

사람의 몫이며 삶이다

눈앞에 보이는 사랑은

보이지 않는 사랑이 낳았다

당신이 저 멀리 있어도

올 봄도 향기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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