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여행/정종배
ㅡ황태덕장
보는 눈이 맑아서
웃는 입이 예빼서
목소리가 듣기 좋아
아무 말도 못히고 쳐다보기만 해
끝까지 흥정하다 뒤돌아 설 때
싸게 사 좋아라 자랑했다
버스 떠날 때 마지막
몇 토막 싼 값
억울하지 않다
제 몫을 골고루 기다리면
밥 굶는 걸 면하지 않는가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