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19. 2. 24. 22:38

 

 

 

봄/정종배

 

 

들으라고

더 깊이 들어보라

봄이 온다

물소리 목소리 커지는 곳은

봄눈 녹은 물이

바위 위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 물소리에 동백꽃도 꽃눈을 띄운다

점순이도 마음을 붙잡지 못하고

물봉인 또랑시인 불러내

물소리 손잡고 걷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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