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진관사 소쩍새

정종배 2019. 4. 29. 22:43

 

진관사 소쩍새/정종배

 

 

이른저녁 진관사 산책길

올해 들어 처음으로

소쩍새 울음소리 반긴다

일주문 들어 서자

소쩍 소쩍 개유소쩍

극락교 넘어 서자

극락 극락 개유극락

해탈문 문을 열자

해탈 해탈 개유해탈

1968년 1.21사태 무장공비

침투로 안내판 지나자

통일 통일 개유통일

화장실 오줌누고 나오니

솥적 솥적 개유솥적

또랑시인 두 손 모아

불성 불성 개유불성

 

달항아리 내 사랑아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의재四宜齋  (0) 2019.05.01
노동자여  (0) 2019.05.01
진관사  (0) 2019.04.29
기산영수  (0) 2019.04.29
알친구 나영남  (0) 201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