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요양병원
교외 장기 요양병원 원우들이 철 따라
바람쐬려 강둑을 휠체어로 오간다
꽃
풀꽃
풀꽃밭을 지나며
저렇게
철 철 따라
피었다 스러지면
때 맞춰 잘 떠났다
뒷모습이 아름답다
운명을 사랑하였다
박수를 받을까
환절기다
아프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