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22. 1. 20. 03:00




눈이 내려 쌓이면
화장하던 창녀도 어머니로 변신하여
인구 절벽 시대에
사람 사람 눈사람을 낳는다

눈이 내려 눈밭이면
잠자던 도둑놈도 시인으로 등단하여
칼날선 대선정국 시대에
시 시 한줄의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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