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거미
혹하여 거미줄에 걸려 넘어져
사랑의 밥 한 끼가 되어도
누구 하나 억울해 하지 않는다
산신각 뒤안의 골목대장 무당거미 문신에는 눈을 감고
부러 걸려 들고픈 가을밤입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 5재의 염불소리
노을이 한소식 얻어서 연등이 불을 켠다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함평양민 집단학살 희생자 진혼곡 (2) | 2022.10.13 |
|---|---|
| 가을비 소리에 철들다 (0) | 2022.10.03 |
| 진관사 저녁노을 숲에서 가래줍기 (0) | 2022.09.13 |
| 물봉 (0) | 2022.08.26 |
| 상습침수 지역이었다 (0) | 2022.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