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향 이중섭 소나무
평소 술에 취하면
독일 민요 소나무를 즐겨 불렀다는
아고리 대향 이중섭 화가 망우역사문화공원 유택 안
절친인 시인 구상이 심었다는 우정의 소나무
한 줄기가 잘렸다
솔잎에 맺혔다 떨어지는 빗방울로 봉분이 무너지고
솔잎에 송진으로 떼가 죽어
오른쪽 가지를 쳐주길 바랐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반대편 줄기를 잘랐다
이해 못할 일이 벌어지는 수상한 이즈음
국가보안법을 들이될 곳이
긴급출동반인가 톱날인가 바람인가 붉은소나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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