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간토> 연극을 보면서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진도 7,9 ‘관동대진재’
자국의 자연재해 민심을 수습하기 위하여
3.1혁명 항일투쟁 놀란 일본 정부의 군경은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고 불을 놓고 우물에 독을 푼다"
황당한 유언비어 퍼트려
동학군은 항일무장투쟁 선봉에 설 것이라며
무조건 때려죽인 재향군인 중심의 자경단에 의해
외국인인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갖은 방법 동원하여 생목숨을 끊어버린
세계사에 유례없는 제노사이드
그 어떤 정보도 묻혀버린 살벌한 분화구 일본열도 속에서
1950년대부터 강덕상 교수의 목숨건 자료 수집 빼어난 연구로
오충공 감독의 다큐 1983년 <감춰진 손톱자국> 1986년 <불하된 조선인>
극작가 김의경의 1985년 제9회 대한민국 연극제 마지막 공연극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를 쓰기 위한 자료 발굴 답사로 시작되어
일본내 조선인 피해자 위령 시설 26개 중 유일하게
고국의 자재와 기술 인력 후원금 추모식 등 모두를 공수하여
1985년 8월에 건립한 지바현 야오치시 고진 관음사 위령의종 '보화종루'
피해 지역 답사 연구 모임을 이끌어온 양심 있는 일본인
김광열 이규수 김인덕 성주현 이진희 등 후학들의 연구 열풍
2023년 김태영 감독의 <1923 관동대학살>
2025년 8월 15일 이진희 교수의 눈물을 빼앗는
농익은 연극 한편 박수환 극작 방은미 연출의 <안녕 간토>
김소월 「초혼」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육사 「청포도」 김영랑 「독을 차고」
김동환 박용철 신석정 윤동주 등
대한민국 교과서에 수록한 항일저항시의 근간인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제노사이드
관련된 연구자나 활동가는 물론이고
홍대 앞 약속 시간 여유로운 분들은
내일 오후 3시 6시 30분 두 번의 공연 중
한번은 감상해야 할 잘 짜인
재일한국인 백년의 가족사
지진과 지진을 이어가는 반전과 반전을 통해서
한일간을 뛰어넘어 인류의 공동선을 읽을 수 있어
공연 내내 허리가 곧추설 수밖에 없었다
요코스카 신주쿠 오키나와 제주도를 넘나들며
"고쥬엔 고쥬센"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생죽음의 고비를
다섯 명의 연기자가 세 번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배역의 힘
말로 전할 수 없어 내일 보지 못하면
월말에 바다 건너 제주에서 보길 강력 추천합니다
8.15 해방 80주년 백미로
말과 몸짓 떨림의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오는 8월 26일 오후 2시 '보화종루' 개보수 준공식
보신각 종을 닮은 위령의 종
고국의 정 배어드는 종소리에
102년 전 6,661명 원혼들도 사계절 외롭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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