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

한국고서연구회

정종배 2025. 10. 10. 19:05

 

한국고서연구회

한국고서연구회 10월 답사

 

"사람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 - 망우리공동묘지를 거닐다

 

일시: 2025년 10월 11일(토) 오전 12시 ~ 오후 4시

장소: 망우역사문화공원 답사

참석대상: 한국고서연구회 회원, 일반 시민(30명 제한)

강사: 정종배(시인, 망우역사문화공원 자문위원 및 해설사)

참가회비: 3만원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필관 송신용에 대한

<마지막 서적중개상 송신용 연구>(이민희 편저, 보고사, 2010)의 편저자는 필관 송신용에 의해 책의 거간꾼의 역할을 삶의 육체적 가치를 정신적 가치로 변환시키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전근대 신분사회에서 육체적 노동이 정신적 향연으로 탈바꿈하게 만드는 매개자로서 가능하게 되었던 것이다.라고 머리말에서 필설하고 있다.

오세창 문일평 한용운 방정환 전형필 김득영(유방,찬영) 송석하 이병기 박종화 등과도 교류를 한 마지막 서적중개상으로 우뚝한 인물입니다.

 

추석 연휴 가을비가 추적거린 가운데

공광규 시인이 주도하고, 성진 출신 탈북 여성 작가가 고향 출신 서해 최학송 무덤을 보고 싶다고 함께할 예정입니다.

귀한 시간 나시면 포털에 떠 있지 않은 비하인스토리 위주로 내일은 제가 듣고 배우는 가을비와 함께 걷지 싶습니다.

 

 

전후 교과서 수록 동요 작시 아동문학가 강소천
순수귀신을 버려라 현대시조시인 이은상의 시앗을 정리한 여장부 소설가 김말봉
미군정과 제국주의 횡포를 비판한 시와 영화평론가 시인 박인환
관동대학살 살아 나와 최승희 연애 남도정서와 운율에 강진과 모란 독립유공자 시인 김영랑
삽화가 백조 파스큘라 카프 맹원으로 40년대 영화 <지원병> 친일 <우리의 소원> 작사 석영 안석주
'자유시'란 용어를 처음 쓴 독립유공자 설원 백대진
한국 영화 분기점인 영화 <아리랑> 독립유공자 춘사 나운규
경험하지 않은 것은 쓰지 않는다 빈궁문학 경향문학의 여리꾼 소설가 서해 최학송
하태용으로 잘못 알려지고 한국전쟁 제주도 피난 제주문학 기반 놓은 소설가 하서 계용묵

서라벌예술대학 연영과 초대 과장 연출 극작 비평 이론가 친일 이광래
<비행사 안창남> 영화 데뷔 <밤하늘의 부르수> 감독 노필
김유방(찬영,득영)의 백계러시아 미인으로 알려진 작은댁과의 두 딸
길이 확 열리는 미인으로 소설 <석양>을 쓴 이화여전 이태준
유치진 제자이며 라이벌 사실주의 친일 반공 월북 극작가 함세덕
미당 서정주의 '자화상'의 촉을 준 교려중앙학원 및 동아일보 이사 김재수
국내 거주 항일투쟁 끝끝내 굽히지 않은 거의 유일한 근현대사 거인 만해 한용운
머리 좋은 후손들도 시집과 책 한 권 이상 펴낸 개신유학자 설태희 대기자 설의식
와세다대 로문과 카프맹원 사회주의자 만주국 육군 중좌 육사8기 육군대령 비석에는 준장 이량

용두동교회 목회자 민족대표 33인 <신생활>필화사건 최초 사회주의 재판 중앙보육원 운영 <동양지광> 변절 친일의 대표적 인물
남과 북 정부 아래 살았고 한국전쟁 이후 이중섭 화가를 뒤에서 후원하며 소설가 박순녀와 재혼한 소설가 김이석
1930년대 최고의 인문학 강사로 다석 유영모 선생의 삶을 변화시킨 호암 문일평
민족대표 33인이며 서화가 <근역서화징>저자이며 간송 전형필의 멘토인 위창 오세창
어린이의 영원한 벗 <어린이> 잡지로 문맹 퇴치와 한글문자 해득력 최고조로 끌어 올린 소파 방정환
관동대학살 살아돌아와 소파를 돕고 동요 <오빠 생각>의 오빠 최초 수필 잡지 <박문> 발행 친일 영주 최신복

<조선의 소반> 유작 <조선도자명고> 일본정부에 반정부인물로 찍힐까봐 지인들이 가슴을 졸인 친한인물 인간의 가치를 실현한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
평남 순안 위생병원 급사로 시작한 재림교회 신자로 김규식 박사 추천으로 미국 경제학 석사로 미군정에 협조하지 않고 중앙상업학교 운영 사후 60년 뒤 자식들이 펴낸 시집 <박꽃> 큰아들 극작가 허진의 아버지 추담 허연
종두법 국내 최초 실시 의학원 초대 교장 <자전석요> 한글 연구 5대 의사 집안 송촌 지석영
<남으로 창을 내겠소> 전원파 시인 고향 연천에서 친일 문제로 서러운 월파 김상용

조선어학회 제2대 간사장으로 창씨개명 반대하며 나철 사진을 품에 안고 자결한 대종교인 독립유공자 주산 신명균
조선 유일 무이 천재 식물분류학자 우리묻사리 순우리말 식물 꽃이름 지켜낸 억울하게 고문사 당한 장형두
위창 오세창 글씨와 변영만 글을 새긴 <경서노고산천골취장비>
한국의 잔다르크 유관순 유해가 묻혔다고 핫한 <이태원공동묘지무연고분묘>

 

또랑시인 지천명 들어서는 즈음에 가을비 관련 시 비스무리 한 넋두릴 소개합니다.

 

가을비 소리에 철들다 / 정종배

 

이제는 봄비보다

가을비가 더 좋다

아니 가을비 소리가 더 좋다

 

봄비에 꽃봉오리 벙글대는 소리보다

단풍임 물들어가는 소리가 가슴에 못질하듯 파고들어 더 좋다

 

오월의 숲 가득 차오르는 신록의 향기 펴지는 소리도 좋지만

가을하늘 뭉게구름 적막하게 흩어지는 소리 그냥 내버려두었다

저녁노을 슬며시 검붉게 타오르며 앓은 소리가 더 좋다

 

시각보다 청각이 더 편하고 오랜 기억으로 가는

내 삶의 계절은

가을비 소리도 철벅거리는지

이제야 철들어 가는 소리 아닌지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