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공제선

정종배 2018. 8. 31. 01:29

 

공제선/정종배

 

 

아침 저녁 하루에 두번은

가장 낮은 자세로 넘고 넘는

햇님이 공제선의 통과세인 노을로

하루의 희망과 노고를 응원하고 위로한다

 

오늘 하루

가장 낮은 몸맘으로

사람과 사람의 공제선인 가슴과 가슴에

노을로 스며들어

순간을 황홀한 무대로

물들이는 지금여기 사랑으로

 

구름 몇점 띄워주면

조물주의 식성대로 거듭나는

스펙터클 드라마에 두 눈을 뗄 수 없다

 

이 세상 살만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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