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목백일홍

정종배 2018. 9. 17. 20:23

 

목백일홍/정종배

 

 

석 달 열흘 한 소식 없어도 끄덕 없다

 

배롱나무 꽃피는 시절은

누구라도 그렇다

 

마음은 뜨겁게 타올라

아무리 간지럼 먹여도

 

붉은 입술 터트려

흔들릴 뿐

 

내 사랑은 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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