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덕운스님

정종배 2018. 12. 22. 11:35

 

 

덕운스님/정종배

 

 

부처님 진신사리와

국조단군 어진을 함께 모신

함박눈 내려 쌓인

서종면 적광암

덕운스님

법문 대신

두 시간 내내 앉아

차 드세요

보이차

쉴 틈 없이 따라줘

진신사리탑도

까치밥도

달빛도 취하여

눈길에

매화꽃 향기를 풀어 놓아

집에 오는 길목도

오는 봄도

내 마음도

변함없이 한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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