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새해 첫 해맞이

정종배 2018. 12. 30. 07:16

 

 

 

 

 

새해 첫 해맞이/정종배

ㅡ망우리공원 만해 한용운 유택에서

 

 

황금돼지해 새해 첫 해맞이

첫 햇살을 반기며

이물없고 가까운 사람을 미워하는

내 마음은 아직도

어둠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어둠이 두 눈을 멀게 해

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걸림돌이 없습니다

우리를 밝혀주는 사랑의 빛

어서 오라

저 첫 햇살로

가슴가슴 뜨거운 가슴으로

잘못한 이를 용서하고

허물을 보살피시어

눈물을 흐르지 않게 하시고

끝끝내 참아내 기다리며

업신여기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아붓겠습니다

생명이 되시는 햇살의 신비로

제 어둔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마음이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손잡아 함께 걷는 사랑의 능선이

분주하여 평화로운 꽃길이길 빕니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또랑시인 부족한 글

응원하시어 고맙습니다

 

황금돼지해

복많이 받으시고

은혜롭고

건강하시어

언제 어디든

한결같은 나날이시길 합장합니다

 

2019. 1. 1

정종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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