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맞이/정종배
ㅡ망우리공원 만해 한용운 유택에서
황금돼지해 새해 첫 해맞이
첫 햇살을 반기며
이물없고 가까운 사람을 미워하는
내 마음은 아직도
어둠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어둠이 두 눈을 멀게 해
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걸림돌이 없습니다
우리를 밝혀주는 사랑의 빛
어서 오라
저 첫 햇살로
가슴가슴 뜨거운 가슴으로
잘못한 이를 용서하고
허물을 보살피시어
눈물을 흐르지 않게 하시고
끝끝내 참아내 기다리며
업신여기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아붓겠습니다
생명이 되시는 햇살의 신비로
제 어둔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마음이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손잡아 함께 걷는 사랑의 능선이
분주하여 평화로운 꽃길이길 빕니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또랑시인 부족한 글
응원하시어 고맙습니다
황금돼지해
복많이 받으시고
은혜롭고
건강하시어
언제 어디든
한결같은 나날이시길 합장합니다
2019. 1. 1
정종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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