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소설가 서해 최학송 회고 둘째 아들 최택 생활의 결론

정종배 2018. 12. 25. 13:30


서해 최학송.hwp

북한의 잡지 조국(1985년 9월)에 수록된 최택 씨의 생활의 결론이라는 글이다. 이 글의 필자 최택 씨는 소설가 최서해(崔曙海, 1901~1932)의 둘째 아들이다. 서해가 작고하자 할머니 어머니 형 넷이서 서해의 고향 성진으로 가고 난 뒤 서해의 아내 즉 택의 어머니(전남 영광 출신 시조시인 조운의 막내 누이 분려) 사망까지는 알려졌으나, 그 뒤 서해 가족의 행방은 남쪽에서는 언급도 하지 않았고 아무도 몰랐다.

최택 씨는 고아처럼 떠돌다가 해방을 맞아 북한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버지 서해를 기억하는 몇몇 분들의 도움으로 김일성대학에서 학업을 닦은 후 준박사가 되어 사범대학(김형직사범대학) 학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관심과 배려로 서해의 탈출기 소설을 당시 북한에 머문 신상옥 감독의 제작으로 북한 전역 상영하였다. 남한으로 내려온 신감독은 이 작품을 자기의 여러 작품 충 손가락으로 꼽을만큼 소중한 예술혼을 꽃 피었다.

 

한국 문단 빈궁문학의 대가 서해 최학송 간난한 삶의 편린과 문학 활동 등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기록한  최서해의 아들 최택 씨의 수기도 발굴하여 실은 글을 올 봄에 찾았다.

미아리공동묘지에서 김광섭 시인 주도로 망우리공원에 이장한 뒤

아무도 돌보지 않은 서해의 유택을

2000년 또랑시인과 인연이 닿아 묘지관리인으로 등록하고 서해 최학송 기념사업회를 결성하고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영광에 묻혔다는 큰 아들 백의 묘지도 확인하고 싶다.

영화도 상영하여 공유하고 싶다.

남북한의 교류로 북한 후손들의 성묘와 기념사업회 추모식을 함께 할 날을 기대하며

어서 통일의 그날까지 제자들과 힘껏 돌봐야겠다.


 


최서해 회고.pdf


서해 최학송.hwp
0.03MB
최서해 회고.pdf
7.88MB

'망우리공원(인문학) > 망우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돋이  (0) 2018.12.30
새해 첫 해맞이  (0) 2018.12.30
락이망우樂以忘憂  (0) 2018.12.22
락이망우樂以忘憂  (0) 2018.12.22
이중섭과 겨울 나목  (0) 20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