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낙상홍/정종배
살면서
만남이 중요하다
낙상홍은 매일 새로 태어난다
하루에 두 번 노을빛이 와 닿아 머문다
새로 태어나려면 만남만이 아니라
머무름을 통해서 완성된다
사랑도 만나는 이
마음 속에 머물러야
꽃이 피고
한겨울 추위에도
열매가 붉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