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19. 1. 6. 22:33

 

 

 

숲/정종배

 

 

멧돼지가 소나무

한 그루를 사랑했다

네 눈을 떠

네 주위를 둘러 보라

모두들 네게로 올 것이다

그들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멧돼지가 가려운 몸

맘놓고 비벼될

소나무 한 그루로 숲 속에 서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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