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옛정에

정종배 2019. 1. 9. 05:58

 

 

 

 

 

 

 

 

 

 

 

 

 

 

 

 

 

 

 

옛정에/정종배

ㅡ단양 영주 예천 안동

 

 

시 배달이 멈췄다

오랜 벗을 만났기 때문이다

사람이 중심이지

시가 뭐 대수냐

깊은 숲과 뜬바위와 선묘낭자

예던길과

오래된 절집과

최고의 양택지

물도리동

옛스런 종택에

최초의 서원과

도학의 계보에

눈길을 빼앗기다

헛제사밥 밥상에

벗들과 술잔을 부딪칠수록

감칠맛나는 이야기에 취하는

변함없는 옛정이

바로 시 아닌가

군의원 해외연수 폭행사건

오가는 길 간식거리

배가 불러 넘쳐난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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