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 설의식

 

 

 

 

소오小梧 설의식/정종배

 

 

망우리공원

해돋이 맞이하는 제일 명소

소나무 한 그루

개나리 줄기가 휘어져 더 반긴다

소오 설의식 묘역 뒤

제2보루 오르는 능선

1901년 함남 단천에서

독립지사이며 한학자인 설태희 선생 둘째로 태어났다

중앙중학생으로 3.1혁명 학생 조직으로 자퇴하고

일본 중앙대학 졸업하고 동아일보 입사 근무 중

'헐려짓는 광화문' 수필을 통해 일제가 문화와 정신을 빼앗으려 만행을 글을 통해 우리 민족의 얼을 지키고자 하였다

편집국장 재직 중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퇴사 광복 후 복귀하였다

건준에 맞서 우익진영 국민대회준비회 정부부장을 맡았다

신문적 잡지 잡지적 신문을 표방한 순간 새한민보 창간했다

조선언론협회를 건설하며 언론의 자유와 민족자주적 입장에서 논술활동을 펼쳤다

<문화인 108인 연서 남북회담 지지성명>을 기초하여 남북분단 아픔을 이겨내고 남북통합을 바라는 명문장이다

한국전쟁 때 신흥(경희)대학 출강하며

부산 피란 때 충무광(忠武狂)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성웅 이순신 연구에 전력을 다쏟았다

1954년 별세하여 망우리 부친 곁에

정동향 유택을 마련했다

언론인으로 일제 강점기 해방공간 좌우이념 대립 한국전쟁 질곡의 민족의 아픔에 대한 왜곡이나 곡필하지 않은 올곧은 정신은 후배들의 귀감이다

동생인 설정식은 시인 소설가 영문학자로

햄릿을 최초로 번역했고

미군정청 근무하며

조선문학가회 외국문학부장

한국전쟁 인민군 자진 입대 한국전쟁 휴전회담 북측 통역장교로 소좌 계급장을 달고 나타났다

53년 남로당 숙청시 임화 등과 숙청당했다 의리의 탈랜트 김보성(허석)이 외손자이다

조카인 설순봉 김우창 부부 교수와 그 아들 김민형 옥스포드 수학과 교수 등 문사철에 뛰어나 자주 언론에 등장하는 명문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