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강용률/정종배
ㅡ망우리공원
방정환 윤석중 강소천 동심천사주의 아동문학 주류로
소천의 문학은 꿈에 주린 시대 모든 아이들에게 꿈을 선사한 꿈의 궁전으로 쉽고 부드럽고 짧은 문장이 밝고 간결하다
분단시대 한국인은 소천의 문학을 즐겼다
코끼리 꼬마 눈사람 산토끼 태극기 금강산 유관순 스승의 은혜 등 베이붐 세대들이 풍금 반주에 맞춰 부른 동요 제목이다
월남 이후 제9동화집을 냈다
1915년 함경남도 고원군 출생했다
모태 신앙으로 할아버지가 세운 교회 주일학교에 다녔다
고원공립보통학교 4학년 담임 선생님 작문 돋보인다 칭찬받고
여학생 반장 순희와 사랑하여 뒷날 동화 속에 드러냈다
영생고등보통학교 4학년 한글 탄압이 거세 외사촌 누이와 간도 용정에 1년여 머물며
은진중학생 윤동주를 만났고
복학하여 영어 교사로 부임한 시인 백석과 교유하여
동요 시집 호박꽃 초롱 서시를 받았다
손소희 박목월 황순원 등과 펜팔로 사귀였다
간도 만선일보 문화부 책임기자 손소희 부탁으로 동화를 연재했다
광복 후 고원중 청진제일고 교사로 근무하다
6.25 한국전쟁 흥남부두 철수 배편으로 거제에 도착하며
기독교인이라 먼저 구조되고
언 주먹밥 하나로 견디어 위암의 원인이라 고백했다
부산 영도다리 근처에서 영생고보 동창 박창해를 조우하여
그의 주선으로 문교부 편수국에 근무하고
평생지기 최태호와 첫 만나 전시 국어 교재를 편찬했다
육군 정훈부대 문관으로 대전에서 윤석중과 고유했고
전역 후 금강다방에서 김동리 손소희와 소일했다
박창해의 소개로 월간 어린이 다이제스트를 창간하고 주간을 맡았다
54년 40세에 최수정과 결혼하여 2남 1녀를 얻었다
고원공립보통학교 동창인 전택부가 발행하는 새벗 주간으로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문학과 교육을 접목하는 다양한 내용을 담아냈다
57년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제정 공포하는데 주도적 역할로
23년 소파 방정환 어린이 날 제정과 더불어 어린이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쾌거로 평가받는다
59년 이대 출강하며 아동문학 강의를 처음 개설하였다
61년 서울중앙방송국 라디오 장수 인기 프로그램 재치문답에 고정 출연했다
출판사 계몽사 배영사 잡지 아동문학 등 아동문학 저변 확대에 공헌했다
1961년 봄 춘원의 소설 사랑의 모델로 6.25 한국전쟁 중 평양에서 김일성 맹장수술을 집도한 한국의 슈바이처 부산에서 올라온 장기려 박사에게 위암 수술을 받았다
1963년 봄 48세 간암으로 소천했다
십대 후반 용정에서 만나 이후 함께 많은 일을 한 지훈의 조사와 30여년 전 편지로 사귄 친구 목월이 상가 분위기를 글로 남겼다
5일장으로 이대부속국민학교 합창단이 소천의 동요 스무곡을 연이어 불렀다
자신의 동요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망우리 가족묘지에 영면했다
64년 1주기 추도식 동시 닭 새긴 시비 제막식도 묘역에서 열렸다
65년 2주기 소천아동문학상이 제정되어 배영사 계몽사를 거쳐 현재 교학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망우리공원(인문학) > 망우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색의 길을 걸으며 (0) | 2019.01.27 |
---|---|
소오 설의식 (0) | 2019.01.23 |
학범 박승빈 (0) | 2019.01.22 |
월파 김상용 (0) | 2019.01.22 |
민족대표 박희도 (0) | 2019.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