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241

호남가

호남가/정종배 11월 위령성월 함평읍 돌머리에서 태어나 남한강공원묘원에 유택을 마련하신 장인 어른 성묘하고 망우리공원에 안장되었다 두 불럭 사이를 둔 국창 임방울 유택을 참배했다 두 분의 만남은 함평읍 기산영수 관덕정 국궁대회 뒷풀이 초청 명창 장인 어른 할리데이 오토바이 뒷좌석에 비포장 먼지께나 뒤집어 쓴 채 꼭 붙들고 함께 살자 애원하며 호남가 부르던 영광 예인 공옥진이 함평 영광 무안 세 군에서 인물 으뜸이라 손꼽은 장인 어른과 해와 달을 함께 한다 고향 고샅 흐르던 호남가를 흥얼거리며 임방울 묘역을 참배하고 갈바람에 장단맞춰 노래하며 가을볕과 이별을 준비하며 반짝이는 벚나무 단풍잎을 바라보며 돼지멱따는 목소리로 불러봐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를 먹었다 호남가 전라도 각 고을의 풍경을 읊으면서 대장부(..

정종배 이야기 2020.11.09

북한산 의상능선 가을 산행

북한산 의상능선 가을 산행 간만에 아들과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문수봉 문수사 구기동 코스로 북한산 만추를 즐겼다 멧돼지바위와 김유정 동백꽃나무 단풍은 점순이가 구를만 하였다 자명해인대 폐사된 삼천사 위 증취봉 바위에 새긴 도교와 불교의 융합으로 신선사상을 드러냈다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등 조선조 선비들이 북한산성 이궁과 산영루 부왕사 등 유람하며 한시를 남겼다 작년 돼지해 맞이 해넘이 나 홀로 산행하며 이젠 단독 산행은 체력과 균형감각 어려워 포기하다 오늘에야 아들을 믿고 북한산 능선에서 제일 빡센 의상 능선을 끝내고 요양원에 계시는 친정 엄마 뵙고 오는 집사람 차를 타고 집에 와 매운 닭발로 지평막걸리 술맛을 더했다

정종배 이야기 2020.10.28

돋보기

돋보기/정종배 음 8월 14일 추석 전 날 망우리공원 수요일 이른 아침 도산 안창호 선생 묘터와 향산 이영학 선생 묘역 사이 리기다 소나무 숲에서 하룻밤 한뎃잠을 잔 돋보기를 찾았다 둘레길을 산보하는 분이나 코로나19로 추석 전 다녀간 성묘객 막바지 밤을 줍는 짐승일까 묘지를 돌보는 산역꾼 아닐까 안경집을 밟힐까봐 둘레길 길섶에 치워둔 고마운 분이다 옅은 보라색 안경집이라 눈에 띄지 않을 것을 염려해 안경알을 닦는 노란 수건을 밖으로 펼쳐놓기까지 하였다 외국인이 놀란다는 일 분실물을 되찾는 대한민국 믿음의 현장을 경험한 훈훈한 날이다 화요일 오전 10시중랑구청 주최 망우리공원 관련 인물들에 대한 시낭송대회 예선을 전국적인시낭송회 여성회장과 둘이서 메일로 보내온 동영상의 비대면 심사를 문화관광과 소회의실에..

정종배 이야기 2020.10.01

모기

모기/정종배 밤이 차다 가을이다 아들방 북향 벽에 닿은 옷가지 곰팡이가 끼었다 보호시설 받지 않고 자선의 밤 의류도 새옷이 아니면 걸리지 못한다 고물상 자원센터 코로나19 팬대맥 여파로 헌옷들 수출길이 막히어 손주들 용돈도 주지 못한다 출입문 열고 놓고 옷에 붙은 곰팡이 닦고 털고 정리 하는 사이에 모기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늦은 밤 페북에 빠진 또랑시인 가슴께 모기가 날아와 오른손바닥 펼쳐 왼쪽 가슴을 쳤다 모기는 잡지 못하고 오른쪽 어깨가 떨어져 나갈만큼 통증이 엄청나다 처음 느낀 아픔으로 소리도 지를 수 없었다 지난 9개월 망우리인물열전 컴퓨터 원고에 매달린 후유증 모기가 알려줘 고맙다

정종배 이야기 2020.09.29

민원을 청탁이라 읽는다

민원을 청탁이라 읽는다/정종배 추장관 아들 문제 민원을 청탁이라 쓰고 읽고 아우성이다 당과 당 군면제자 비교는 민주 투쟁 옥살이 설명없이 비교하여 자기들은 깨끗하다 말없이 등뒤로 숨는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와 친일로 부를 누린 매국노 빨간줄 없는게 잘 살았다 우기는 것과 뭐가 다른가 국립현충원 일신의 영달을 위하여 독립운동가를 처단하는 자리를 차지한 자는 파내 민족의 정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

정종배 이야기 2020.09.12

유혹

유혹/정종배 코로나19 펜데믹 예방으로 2.5단계 사회적거리두기 실시하는데 어떻게 알아부러을까 퇴직을 어째야 쓰까이 속궁합등 디테일하고 정확한 내면의 대화가능! 톡주세용 enyeng2 Jeong Jong Bae님 적적하거나 외로운분들~ ℹ저도 적적하고 외로워요 성격은밝으니 매너좋은분들많이와주세용~^^카톡 Jeong Jong Bae님 안녕하세요~가끔씩만나실분 찾아요 좋으면 앞으로인연으로 쭉~카톡 e588 선톡주세욤 성격이 밝으니 함께하면 즐거울거에요 Jeong Jong Bae님 진정한 인연은 여기서 한번 조심스럽게 찾아볼게요 ^^? 카톡:10105858 Jeong Jong Bae님 오빠 뭘 망설이나요 ? 고민만 하지말고 톡주세요 ? 카톡:na58824 선톡줘용~ Jeong Jong Bae님 술 좋아하시나요..

정종배 이야기 2020.09.05

페이스북의 커뮤니티 규정 위반

제한 2020.9.2.24시간 동안 게시물을 올리거나 댓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회원님이 이전 게시물 101개가 페이스북의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2020.9.2. 함세덕 2020.8.7. 아사카와 다쿠미 2020.8.7. 명온공주 김현근 회원님의 게시물이 혐오 발언에 관한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했습니다 계정 경고 반복해서 규정을 위반할 경우 계정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경고 2020.8.7. 때로는 실수가 일어난다는 점을 이해하고 계정을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정종배 이야기 2020.09.03

정년퇴임

고맙습니다 기록적인 긴 장마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 이렇게 마무릴 짓게 하는 뜻깊은 행사를 베풀어주신 신현가족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겁없이 뛰어든 교직생활 38년 뒤돌아보면 기쁨보다 후회가 눈 앞을 가립니다 참고 참고 또 참으며 기다리지 못하여 두 귀 열고 끝까지 듣어주지 못하여 먼저 손 내밀어 함께 웃지 못하여 신현고에서 일생에 크나 큰 배움은 2년 차 교문지도 하면서 안녕~ 안녕~ 어서 와~ 안녕~ 1학기 지나 2학기 들어 10여년 성치 않은 몸과 마음 제가 알지 못하는 사이 가벼워 좋았습니다 제2 인생 출발하는 길목에서 한 소식 얻어 다가오는 세상 밀고 갈 수 있는 힘 실어준 학생들과 신현가족 여러분 잊지 못할 고마운 존재입니다 지금도 출퇴근길 지나치는 학교 철 담장에 핀 메꽃도 철..

정종배 이야기 2020.08.12

페이스북 연재 글 읽는 재미와 기도 중에 인물들

페이스북 읽는 재미와 기도 중에 인물들/정종배 서울 북서쪽 끝트머리 은평뉴타운 제각말 비둘기 생태다리 건너면 북한산 둘레길 제9구간 마실길 은평구둘레길 겹친다 2016년 5월 2일 이사와 출근길 아침 한 번 환승하며 전철 타는 1시간 페이스북 밴드 카톡을 보낸다 새벽기도 속 인물 본가 외가 처가 고향 학교 성당 제자 군대 동료 도움을 주신 분들을 기억하며 기도드리고 페이스북 밴드 단체 카톡 그리고 한 분 한 분 또랑시인 글을 보내며 기억하며 다시 감사기도 드린다 댓글 다는 분도 아무 말씀 하지 않은 분도 아침 잠을 깨지나 않는지 조심스럽다 이제 그만 보내시면 좋겠다고 주신 분들 그동안 고맙웠습니다 인사 드리고 다음 날부터 보내지 않았다 페이스북 연재 글 읽는 재미 사행시 시인 임보 동서양 넘나드는 애독서..

정종배 이야기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