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가/정종배 11월 위령성월 함평읍 돌머리에서 태어나 남한강공원묘원에 유택을 마련하신 장인 어른 성묘하고 망우리공원에 안장되었다 두 불럭 사이를 둔 국창 임방울 유택을 참배했다 두 분의 만남은 함평읍 기산영수 관덕정 국궁대회 뒷풀이 초청 명창 장인 어른 할리데이 오토바이 뒷좌석에 비포장 먼지께나 뒤집어 쓴 채 꼭 붙들고 함께 살자 애원하며 호남가 부르던 영광 예인 공옥진이 함평 영광 무안 세 군에서 인물 으뜸이라 손꼽은 장인 어른과 해와 달을 함께 한다 고향 고샅 흐르던 호남가를 흥얼거리며 임방울 묘역을 참배하고 갈바람에 장단맞춰 노래하며 가을볕과 이별을 준비하며 반짝이는 벚나무 단풍잎을 바라보며 돼지멱따는 목소리로 불러봐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를 먹었다 호남가 전라도 각 고을의 풍경을 읊으면서 대장부(..